2020년 2월 29일 재의 예식 다음 토요일

미사지향
연미사: 이옥패(기일) 이태순(기일) 최연화(기일)
생미사: 위정안 마틸다 서동철 프란치스코 레지오 단원

이사
“네가 네 가운데에서 멍에와 삿대질과 나쁜 말을 치워 버린다면…..”(58,9)
“네 빛이 어둠 속에서 솟아오르고 암흑이 너에게는 대낮처럼 되리라.”(58,10)
“네가 삼가 안식일을 짓밟지 않고 나의 거룩한 날에 네 일을 벌이지 않는다면…”(58,13)
“너는 주님 안에서 기쁨을 얻으리라”(58,14)

시편 86
“주님, 제게 당신의 길을 가르치소서. 제가 당신의 진리 안에서 걸으오리다.”

루카
“나를 따라라.”(5,27)
“레위는 모든 것을 버려둔 채 일어나 그분을 따랐다.”(5,28)

“건강한 이들에게는 의사가 필요하지 않으나 병든 이들에게는 필요하다. 나는 의인이 아니라 죄인을 불러 회개시키러 왔다.”(5,31-32)

짧은 강론
비상식적이고 건강하지 못한 개인이나 집단들이 활개를 치는 사회는 병든 사회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맹목적인 신앙만을 요구하지 않습니다. 우리에게 이성을 주셔서 이성과 신앙이라는 양날대로 아름답게 날아오르도록 해주셨습니다. 신앙의 이름으로 상식 없는 행동을 하여 사회에 해악을 끼친다면 이런 것이 바로 하느님 뜻을 거스르는 이단행위입니다. 한국 천주교회가 초유의 미사 중단을 한 것도 바로 이런 의미 때문입니다. 사회가 위기에 처할수록 서로 협력하고 배려하며 나누어야 하는데 차별, 혐오, 선동, 이기적 행동은 사회를 병들게 하는 더 나쁜 바이러스 일 수 있습니다. “건강한 이들에게는 의사가 필요하지 않으나 병든 이들에게는 필요하다” 사회가 온갖 이기주의와 왜곡된 가치로 병들어 갈 때 교회는 치유자 역할을 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신앙인이 아름다운 모범을 보여야 할 것입니다.(도봉산성당 전원 바르톨로메오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