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3월28일 사순 제4주간 토요일

미사지향
연미사: 이정진
생미사: 임영희 데레사 전호성야고버 오동수 시메온서동철 프란치스코
윤성현 가정 레지오 단원  성찬봉사회 회원 도봉산성당 ME 가정 산상수훈 성가대 단원가정

말씀요점
예레 11,18
“주님께서 저에게 알려 주시어 제가 알아차리게 되었습니다.”

시편 7
“주 하느님, 당신께 피신하나이다.”

요한
“그분처럼 말하는 사람은 지금까지 하나도 없었습니다.”(7,46)

“성경을 연구해 보시오. 갈릴래아에서는 예언자가 나지 않소.”(7,52)

짧은 강론
오늘 복음에서 보면 예수님의 말씀을 직접 들은 군중들 가운데 두 그룹으로 나누어집니다. 한 그룹의 군중들은 “저분은 메시아시다”라고 하며 예수님을 받아들이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성경을 잘 안다는 한 그룹의 사람들은 “메시아가 갈릴래아에서 나올리 없지 않는가?”라고 예수님을 거부합니다. 또한  권력의 자리에 있는 최고의회 의원들이나  소위 지식인이라 자처하는 바리사이들은 그분을 메시아로 받아들이는 사람이 없습니다. 그분의 말씀을 듣고 그분의 하신 일을 보려고도 하지 않고 그들이 아는 성경 지식에 매달려 예수님을 배척하고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하늘과 땅의 주인이신 아버지, 안다는 사람들과 똑똑하다는 사람들에게는 이 모든 것을 감추시고 오히려 철부지 어린아이들에게 나타내 보이시니 감사합니다.”(마태11,25)라고 하셨지요. 예수님께서 당시 말씀하신 복음은  그야말로 문맹자들도 다 알아 들을 수 있는 쉬운 말씀이었지요. 그런데 왜 안다는 사람 똑똑하다는 사람들은 그분의 말씀이 들리지 않는지요? 엔조비앙키 신부님이 지적한 것처럼 우리가 복음을  ‘자기중심’ ‘자아중심’으로 볼때 살아계신 주님은  우리의 생각과 의식에 눌려 만날 수 없게됩니다 . 복음은 우리 자신의 알량한 지식으로 알아듣는 것이 아니라 어린이 같은 마음으로 알아듣는 것입니다. 교만한 마음에서 들리는 것이 아니라 겸손한 마음에서 들립니다. 닫힌 마음이 아니라 열린 마음에서 주님 말씀은 들립니다. 두  편으로 갈린 군중들…우리는  어느 편에서 복음을 듣고 있습니까? (도봉산성당 전원 바르톨로메오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