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4월1일 사순 제5주간 수요일

미사지향
연미사: 이정진
생미사: 본당주임 신부님 부주임 신부님 박민재 미카엘 신부님 성직자, 수도자들 위해
정하승 서동철 프란치스코 윤성현 가정 레지오 단원 성찬봉사회 회원 도봉산성당 ME 가정을 위해 산상수훈 성가대 단원가정을 위해

말씀요점
다니 3,95
“그분께서는 당신의 천사를 보내시어…자기들의 하느님 말고는 다른 어떠한 신도 섬기거나 절하지 않은 당신의 종들을 구해 내셨다.”

요한 8,31-32
“너희가 내 말 안에 머무르면 참으로 나의 제자가 된다. 그러면 너희가 진리를 깨닫게 될 것이다. 그리고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할 것이다.”

짧은 강론
우리 인간은 어디엔가 ‘중독’되어 살고 있다고 하지요. 술이나 마약, 도박 등과 같이 자기 자신은 물론 남에게도 심각한 피해를 주는 것이 아니라하더라도, 우리가 내적으로 자유를 누리지 못하고 살고 있으면 우리는 어디엔가 중독되어 살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의식을 못하고 살아도 돈이나 재산에 중독이 될 수도 있고, 가족이나 특정 사람에게, 또는 어떤 물건이나 습관에도 중독되어 거기에 매달려 살고 있습니다. 사실은 하느님이 아닌 피조물에 대한 집착은 모두가 다 중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영적인 자유를 누리지 못하고 무의식 속에 불안과 두려움을 안고 산다면 하느님이 아닌 피조물에 중독되어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예수님께서 진리가 무엇인지를 가르쳐주십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진리는 보편적이고 불변적인 어떤 철학적 신학적 개념을 말씀해주시는 것이 아니라 그분 안에 ‘머무름’이라고 하십니다. 그분 안에 머무름으로써 그분의 참 제자가 되고, 참 제자가 되면 진리가 무엇인지 깨닫고 그것이 자유롭게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바오로사도가 모든 것 다 사라져도 믿음과 희망과 사랑만이 영원하다(코린 13,8-13참조)고 하셨지요. 그분 안에 믿음을 두고 그분만을 희망하며 그분 사랑에 머물면, 우리가 그분의 참 제자가 됩니다. 우리 인생의 진정한 진리를 깨닫게 되고 자유로운 영혼이 됩니다.
우리 삶이 불안하고 두렵습니까? 그렇다면 매일 매일 그 분 말씀에 깊이 머무르십시오. 그러면 그분의 참된 제자가 되고 진리가 당신을 자유롭게 할 것입니다(도봉산 성당 전원 바르톨로메오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