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에 불을 켜고

“삶의 한순간이라도 불꽃처럼 살아 본 적이 있는지요?

누군가를 위해서, 설령 그것이 단 한 사람에 불과할지라도 온전히 나를 내어 주는 사랑을 해 본 적이 있는지요?

‘가슴에 불’이 아니라 ‘눈에 불’을 켜고 자신만을 위해 살겠다고 허덕이며 산다면 얼마나 우리 인생이 허무한 것인지요?

우리를 삼키는 하느님 사랑의 불꽃, 우리 인생에 단 한순간만이라도 이런 불꽃이 될 수 있다면, 그것이 바로 이 지상에서 하느님과 하나 된 합일의 순간이 아니겠습니까?”(「말씀으로 아침을 열다」 34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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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의 일출 (c)sypark